호수비 의미 지웠다 '견제사주의보' 발령할까 롯데 황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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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롯데 황성빈이 3회초 2사 1루에 도루를 성공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류한준 기자] 빠른 발·주루 센스·순간 스피드·상황 판단력. 이런 부분을 모두 잘 활용하면 잘 뛰는 선수 혹은 도루를 잘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 자이언츠에도 여기에 해당하는 선수가 있다. 황성빈(외야수)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그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도루 하나를 더했다.
27호째 도루로 KBO리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박민우(NC 다이노스, 23도루)와 격차를 벌렸다. 황성빈은 도루 성공률도 93.1%다.
10도루 이상 성공한 선수들 중 팀 동료 장두성(14도루, 성공률 100%)그리고 류지혁(14도루, 삼성 라이온즈)과 심우준(14도루, 한화 이글스, 이상 성공률 93.3%)에 이어 성공률에서도 4번째로 높다.
그런데 황성빈은 견제사로 2회로 부문 최다다. 표본이 많이 쌓이지 않았지만 그는 18일 SSG전에서 주루와 수비에서 냉온탕을 오갔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 LG 트윈스 경기. 롯데 황성빈이 5회초 2사 1루에서 박동원의 견제에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든 황성빈은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SSG 정재준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만약 타구가 뒤로 빠지면서 장타로 이어졌다면 1루 주자 박성한이 홈으로도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과감한 판단력이 호수비로 이어졌고 해당 이닝은 끝났다.
황성빈은 수비 하나로 선발 등판한 엘빈 로드리게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2-2로 팽팽하던 8회초에선 흐름을 끊는 플레이가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황성빈은 SSG 세 번째 투수 노경은이 던진 2구째를 밀어 쳐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고승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가 됐고 롯데는 안타 하나면 3-2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황성빈의 빠른 발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다. 고승민은 노경은과 풀 카운트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런데 9구째를 던지려는 가운데 노경은은 2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황성빈이 3루쪽으로 스타트를 끊어서였다. 노경은의 견제구에 황성빈은 2루로 돌아가려했다. 그러나 견제 타이밍이 절묘했다. 스킵 동작을 이미 파악한 뒤 송구했고 황성빈은 견제사를 당했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 LG 트윈스 경기. 롯데 황성빈이 5회초 2사 1루에서 박동원의 견제에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곽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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