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중국과 1/5 초염가 월드컵 중계권 계약… FIFA, 이제 인구 14억 6천 인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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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헐값에 중국에 내준 FIFA가 이번에는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미 중국과 기존 요구 금액의 1/5 수준 염가 계약을 체결한 FIFA가 인도에는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시선이 모인다.
지난 18일 AP 통신은 FIFA가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목전에 두고 중국과 월드컵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금액은 당초 요구했던 액수보다 훨씬 낮다고 전했다. <소후>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FIFA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 중국 중계권을 6,000만 달러(약 900억 원) 선에서 계약했다. 당초 3억 달러(약 4,500억 원)를 원했던 것을 떠올리면 1/5 가격 수준까지 떨어진 셈이다.
기존 금액을 끝까지 고수했다가는 약 14억 인구를 가진 중국 시장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FIFA는 이제 인도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약 14억 6,000만 명 인구를 가진 인도 시장 역시 중국 못지않은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중동 매체 <아슈라크 알 아우사트>에 따르면, 아직 인도 내 월드컵 중계권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라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급히 인도로 이동해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도 시장을 단순 인구 규모만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축구 열기가 절대적인 시장 중 하나지만, 인도는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인도 내 절대 다수 스포츠 팬들은 크리켓에 열광하고 있으며, 축구 팬 규모는 약 8,500만 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수치 역시 결코 무시할 만한 규모는 아닌 건 분명하다. 실제로 인도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전 세계 TV 시청률 비중에서 2.9%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리오넬 메시가 인도를 방문했을 때 스타디움에서 행사를 가지자 엄청난 인파가 몰렸으며, 주최 측의 엉성한 진행 때문에 메시를 제대로 보지 못하자 경기장 내에서 폭동에 가까운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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