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타르에 뜬 K-태권도… 몽골서 커지는 스포츠 민간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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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첫 줄 우측 세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만찬후 가진 기념 촬영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아시아태권도연맹 제공.
[유정우 마니아타임즈 선임기자]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가 'K-태권도'와 'K-컬처 공공외교'의 무대로 바뀐다.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38개국 선수와 임원 1137명이 현지에 모이는 가운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몽골지회가 대회 지원에 나섰다.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의 스포츠 자산이 몽골 현지 한인사회 네트워크와 만나 한몽 민간 교류는 문화·관광·한류 상품 영역까지 넓어질 전망이다.
2026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다. 몽골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아시아 태권도 국제대회로, 아시아태권도연맹(ATU·Asian Taekwondo Union)으로부터 유치권을 위임받은 몽골태권도협회가 주관한다.
아시아 38개 회원국에서 선수와 임원 1137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다. G4 등급 국가대항전으로 치러지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및 아시안파라게임 출전권도 걸려 있다. 몽골 태권도가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
민주평통 몽골지회는 대회 개막을 앞둔 지난 16일 저녁 울란바타르 선진그랜드호텔에서 아시아태권도연맹 임원진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열었다. 몽골 첫 대형 태권도 국제대회의 성공 개최를 지원하고, 한국과 몽골 사이 스포츠·문화 교류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환영 만찬에는 김상진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을 비롯해 정국현 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 겸 세계연맹 집행이사, 김상기 부회장, 김중헌 부회장, 김하영 사무총장, 김충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허보섭 아시아태권도연맹 버추얼 태권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평통과 한인사회 인사들도 자리했다. 이상기 민주평통 상임위원 겸 아시아태권도연맹 특보단장, 최도권 몽골 선진그룹 회장, 우신택 민주평통 몽골지회 간사, 김태균 위원, 박태언 몽골한인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대회 지원과 교류 확대 방안을 나눴다.
김상진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은 “민주평통 몽골지회의 환영 만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몽골이 아시아 태권도의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태권도 종주국 대한민국과 러시아 극동,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을 아우르는 스포츠 문화교류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태권도는 몽골에서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격투 스포츠 전통이 강한 몽골에서 태권도는 젊은 세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제 스포츠다. 아시아 선수권대회 개최는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지도자 양성, 심판 교육, 스포츠 행정 경험 축적까지 연결할 수 있다.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스포츠다. 대회 지원은 경기장 안팎에서 한국의 문화적 신뢰를 넓히는 공공외교 활동이 된다. 민주평통 몽골지회가 대회 지원에 나선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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