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9연승’ 신화 마무리…서울 삼성, 이제 피해야 하는 건 ‘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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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칸터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 | KBL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개막 후 파죽의 9연승 달렸다. 역대 최초 사례다. 한 개 라운드를 통째로 이겼다는 얘기다. 이 연승이 끝났다. 이제 ‘연승 피로도 극복’이 과제다. 연패에 빠지면 안 된다. 서울 삼성 얘기다.
삼성은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최고 이슈'로 떠올랐다. 만년 최하위라 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올시즌은 아니다. 개막전 승리 후 내리 9연승 달렸다.
9연승을 이룬 팀은 과거에도 있다. '개막 9연승'은 삼성이 최초다.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다. 케렘 칸터-크리스 맥컬러 듀오가 불을 뿜는다. 한호빈 이규태 이관희 최성모 등 국내 라인도 강하다. 토종 빅맨이 부족하다는 점은 있지만, 팀 전체적으로 확실히 강력한 모습을 뽐냈다.
삼성 맥컬러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경기에서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 | KBL
그 연승이 끝났다. 1일 서울 SK를 만나 76-90으로 완패했다. 1쿼터는 23-26으로 비교적 대등했다. 2쿼터부터 속절없이 밀렸다. 2~3쿼터 합계 27점 넣었다. SK는 51점 퍼부었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벌어졌다. 극복하지 못했다. 4쿼터 힘을 내기는 했으나, 그뿐이다.
안 좋은 모습이 두루 나왔다. 특히 턴오버가 너무 많다. 14개 기록했다. SK가 7개다. 실책으로 공격권을 넘겨준다. SK는 올시즌 속공이 살아난 팀이다. 스틸 후 속공 마무리가 일품이다. 1일 경기도 SK가 속공으로 21점 뽑았다. 삼성은 8점이 전부다.
삼성 한호빈이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 | KBL
공수에서 모두 밀렸다. 완패다. 그렇게 2026~2027시즌 첫 번째 패배를 당했다. 여전히 순위는 1위다. 그러나 2위 SK와 승차 2경기가 전부다. 여차하면 잡힐 수 있다. 신바람은 제대로 냈는데, 마냥 안삼할 일이 아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다. 연승은 후유증을 남기기 마련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맞다. 대신 연승 기간에는 안 써도 될 힘을 쓰는 경우가 많아진다. 계속 이어가고 싶기 때문이다. 마르고 닳도록 이길 수는 없다. 언제가 연승이 끝났다. 그러면 피로감이 찾아온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연승 다음 연패다. 시즌 초반 2~3연패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삼성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자칫 연패가 길어지기라도 하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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