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 감독의 한마디에 제대로 응답했다…오현규, 2골 1도움 미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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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오현규가 빈첸초 이탈리아노 감독의 주문에 확실하게 응답했다.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 후 감독의 극찬까지 받았다.
베식타스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에 위치한 SNP 아레나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호펜하임에 3-2로 승리했다.
오현규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절호의 기회였다. 지난 시즌 헹크를 떠나 베식타스에 합류한 오현규는 16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두산 블라호비치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졌다. 자연스럽게 선발보다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블라호비치가 장 질환으로 결장하면서 오현규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주어진 것. 오현규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오현규의 존재감이 빛났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몸을 돌리며 슈팅을 시도했고, 정확하게 맞지 않은 공을 무리요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다만 베식타스는 후반 23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에는 오현규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의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었다. 스루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오현규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베식타스가 다시 앞서가는 순간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34분 베식타스가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오현규는 골문 앞으로 쇄도했고,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불과 6분 만에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오현규는 맹활약의 비결로 이탈리아노 감독의 주문을 꼽았다. 그는 "상대가 매우 공격적이었기 때문에 정말 정신없는 경기였다. 나는 상대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경기 전 감독님께서 나에게 '너는 싸워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경기장에서 그것을 보여줬다. 감독님과 팬들이 나를 믿어주는 한,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노 감독 역시 오현규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매우 중요한 승리다. 정말 기쁘다. 매우 어려운 승리였다. 상대도 우리를 많이 어렵게 만들었고, 우리를 곤란한 상황에 빠뜨린 순간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오현규에 대해서도 정말 기쁘다. 그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팀 전체가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정말 기쁘다"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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