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생명·안전보다 우선하는 건 없다”… 프로축구선수협, 아시안컵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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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동 지역의 안보 상황에 우려를 표시했다.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15일 “아시안컵을 불과 몇 달 앞둔 상황에서 개최국을 향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안보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며 “우리 대표팀을 비롯해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안컵은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자 선수들이 국가의 명예를 걸고 뛰는 영광스러운 무대다. 그러나 그 어떤 대회의 가치도 선수와 축구팬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며 “선수들의 안전을 충분히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대회 개최 여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훈기 선수협사무총장 역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수 안전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최근 참석한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PR 워크숍에서도 강조했듯이 선수의 생명과 안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기본적인 권리”라며 “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도 중요하지만, 그 전제는 선수들의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 역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AFC에 개최 지역의 안전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실효성 있는 보호 대책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며 “AFC 역시 현재의 안보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선수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면 대회 일정이나 개최 방식의 변경까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이자 아시안컵의 주요 개최지인 리야드의 국제공항이 공격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회 참가 선수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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