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습에 아시안컵 안전 우려 확산…호주·일본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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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공습으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주축구연맹(FFA)이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AFC와 안전 대책을 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일본도 사우디에서 열리는 별도 국제대회에 불참을 결정하는 등 각국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주통신 AAP와 영국 가디언 등은 13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으로 내년 1월 개막 예정인 아시안컵 개최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최근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항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각국 대표팀과 관계자, 팬들의 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FFA는 호주 대표팀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FFA는 자체 보안팀을 통해 현지 상황을 살피는 한편, 선수단의 1월 대회 준비 과정에서 위험 평가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FFA는 선수협회 및 AFC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호주 정부의 권고를 바탕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싱가포르축구협회(FAS)도 중동의 안보 상황과 이동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단과 관계자의 안전을 우선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스포츠 경기 운영에도 영향이 나타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는 12일 리야드에서 열린 네프치 페르가나(우즈베키스탄)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스 경기에서 안전 경보로 킥오프가 약 한 시간 지연되는 일을 겪었다.

내년 1월 사우디에서 펼쳐질 AFC 아시안컵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일본에서도 사우디의 안전 문제가 부각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6일 사우디에서 열리는 FIFAe 월드컵 2026에 불참하기로 했다. 다만 이는 e스포츠 대회에 대한 결정으로, 일본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불참이나 대회 개최 반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지 상황과 AFC 대응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사우디의 아시안컵 개최를 둘러싼 우려는 경기장과 이동 경로의 안전 문제로도 이어진다.
2027 아시안컵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체 51경기 가운데 31경기가 리야드에서 개최되고, 8개 경기장 중 5곳도 리야드에 있다.
현지 정세가 장기화하거나 공항 운영 차질이 이어질 경우 대회 운영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AFC는 현재까지 아시안컵 개최지 변경이나 일정 연기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각국 축구계가 안전 상황을 점검하는 가운데 AFC가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지가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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