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로 오래 살아남고 싶어요" 단국대 김태영(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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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환 인터넷기자] 지금껏 농구 하나를 바라보며 달려온 시간은 이제 프로라는 다음 무대를 앞두고 있다. '26슬램게임'은 KBL 드래프트를 향해 저마다의 시간과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주인공은 단국대 4학년 김태영(182cm,G)이다.
#001_Scan: 단국대 김태영
김태영이 농구공을 처음 잡은 시기는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즐겼던 그는 농구 역시 친구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됐다. 학교 농구부에 입단해보자는 친구의 말에 운동을 좋아하던 김태영은 큰 고민 없이 농구장으로 향했다. 공부를 못하지 않았던 그였기에, 부모님은 아쉬움을 표했지만 고민 끝에 아들의 선택을 존중해주기로 했다.
김태영은 침산중으로 진학하며 구병두 코치를 만났고, 이는 본격적인 엘리트 농구 인생의 시작이었다. 초등학생 때까지는 농구에 대한 이해나 체계적인 훈련 없이 경기만 뛰었던 김태영은 중학생이 된 이후 엘리트 훈련의 고된 강도를 느꼈다. 하지만 수확도 분명했다. 구병두 코치에게 수비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고, 이는 현재 강한 수비력의 발판이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뭣도 모르고 그냥 했어요. 중학교 올라와서는 구병두 코치님의 지도를 받게 됐는데, 그때부터 운동량이 늘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공격하는 것이 재밌어서 공격을 우선으로 생각했었어요. 구병두 코치님께서 수비 길 자르는 것이나 길을 잡는 것, 스크린 대처 같은 것을 많이 알려주셔서 그 이후로 수비에 대한 노력도 많이 기울였던 것 같아요."
엘리트 농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김태영은 스피드에 일가견이 있었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를 통해 김태영은 많은 득점을 쌓았고, 상대의 파울도 이끌어냈다. 그렇게 공격에 흥미를 느끼던 김태영은 크나큰 벽을 마주했는데, 바로 피지컬이었다. 남들에 비해 김태영은 힘과 피지컬이 부족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였다.
"중학교 때는 힘이나 피지컬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웨이트를 키우기 위해 집에 가서 최대한 많이 먹고 일찍 자려고 했어요. 10~11시에 바로 자고 했던 것이 고등학교에 가서 많이 도움됐던 것 같아요."
김태영은 중학교 3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부모님 곁을 떠나 청주로 발걸음을 돌린 것이다. 그가 무모한 선택을 감행하기로 결심한 것은 청주신흥고로 진학하기 위함이었다. 가드였던 김태영에게는 확실한 빅맨 파트너가 필요했고, 유민수가 그 적임자였다.
"3학년 경기가 완전히 다 끝난 뒤에 청주신흥고로 진학하려고 9~10월쯤에 주성중으로 전학을 갔어요. 주성중에서도 농구부를 하긴 했지만 운동은 청주신흥고에 가서 많이 했어요. 전학 가서 잘 모를 때 이재환 코치님이 많이 잘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성고도 좋은 학교였지만 유민수라는 확실한 빅맨이 있어서 같이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청주신흥고 시설도 좋았고, 윤명수 코치님이 밀어줄 때는 잘 밀어주시는 지도자로 알고 있었어서 선택한 것 같아요. 원주 DB에 있었던 (박)상우 형을 포함해서 좋은 선배들이 많아서 보고 배우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간 것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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