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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에 진 것도 열받는데, 집단 항명까지? 보스턴 PS 탈락 후폭풍…"선수 면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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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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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조기 탈락한 보스턴 레드삭스에 후폭풍이 거세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6일(한국시각) '보스턴 프런트가 내야수 윌슨 콘트레라스와 2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의 크레이그 브레슬로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채드 트레이시 감독, 콘트레라스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두 시간 동안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며 "모두 공개하기 어렵지만 매우 건설적인 대화였다. 콘트레라스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승리해 포스트시즌에 나선 보스턴은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숙명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만났으나, 2연패를 당하면서 허무하게 탈락했다.

콘트레라스는 탈락이 확정된 후 보스턴 프런트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모든 부분에서 개선할 점이 많다"며 "데이터가 있거나 컴퓨터가 뭘 해야 할 지 알려준다고 해서 충분한 건 아니다. 야구란 원래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만, 결국 이기려면 경험 많고 노련한 선수가 필요하다"며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이 정도까지만 하겠다"고 덧붙였다. 팀이 지나치게 데이터에 의존하는 야구를 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애둘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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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즈 내내 트레이시 감독의 마운드 운영은 큰 비난을 받았다. 0-1로 뒤지던 5회말 페이튼 톨리 대신 에릭 밀러를 마운드에 올려 벤 라이스를 상대하게 했으나, 곧바로 피홈런을 맞았고 결국 패배의 빌미가 됐다. 2차전에서도 0-1로 열세였던 5회말 소니 그레이를 빼고 밀러를 마운드에 올려 코디 벨린저를 상대하게 했으나,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 운영을 두고 과연 트레이시 감독 스스로의 의지였는지, 데이터의 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선수들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레이는 경기 후 취재진 인터뷰에서 "세 번째 타순이 돌아오는 상황에서 나는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건 사실이라고 본다"며 "(감독이) 그 순간 나를 믿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컨디션이 좋았다. 홈런 하나랑 안타 몇 개(6개)를 내주긴 했지만, 경기 내내 공격적인 자세를 유지하려 했다"며 "이렇게 끝나길 원치 않았다. 여러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콘트레라스도 그레이를 조기 교체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입을 꿰매는 시늉을 한 바 있다.

2년 연속 양키스에 패해 가을야구를 조기 마감한 보스턴은 리더십 문제까지 겹치며 바닥을 치고 있다. 찬바람이 거센 오프시즌에서 과연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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