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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괴물'이 깨어났다, 5월 13일 시즌 1호→최근 5경기 34~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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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거포 야마구치는 5일 세이부전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터트렸다. 최근 3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정규시즌 1경기를 남겨놓고 홈런 1위 구리하라에 2개차로 따라붙었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지바 롯데 거포 야마구치는 5일 세이부전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터트렸다. 최근 3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정규시즌 1경기를 남겨놓고 홈런 1위 구리하라에 2개차로 따라붙었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괴물'이 깨어났다.

지바 롯데 마린즈의 '슬러거' 야마구치 고키(26)가 시즌 종료를 앞두고 홈런을 쏟아낸다. 2019년 입단해 한 번도 20홈런을 못 넘었는데, 30홈런을 지나 40개를 바라본다. 경이적인 홈런 생산 능력으로 지바 롯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소속팀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야마구치 방망이는 뜨겁다. 오무라 사부로 감독 체제로 새 출발 지바 롯데는 5위가 확정됐다.

5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홈경기. 2번-지명타자로 출전해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3회말 세이부 우완 다카하시 고나(29)가 던진 스위퍼를 걷어올려 왼쪽 관중석으로 날렸다. 0-0에서 선두타자로 나가 때린 선제 홈런이다. 다카하시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준비 중인 세이부 에이스다.

최근 홈런 페이스가 무시무시하다. 지난 3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35호, 4일 라쿠텐 이글스전에서 36~37호 홈런을 터트렸다. 1일 니혼햄 파이터스전까지 5경기에서 5개를 때렸다.

야마구치는 지난 5월 13일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뒤 폭주했다. 10월에 열린 5경기에서 5개를 터트리는 괴력을 보였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야마구치는 지난 5월 13일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뒤 폭주했다. 10월에 열린 5경기에서 5개를 터트리는 괴력을 보였다. 사진캡처=지바 롯데 마린즈 SNS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홈런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홈런 선두를 질주해 온 구리하라 료야(30·소프트뱅크)에 2개차로 따라붙었다. 소프트뱅크는 정규시즌 일정을 마쳤고, 지바 롯데는 한 경기 남았다. 6일 세이부와 시즌 최종전에서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쓸 수도 있다.

야마구치는 5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앞으로 두 개 더 치고 싶다"고 했다. 희박하지만 홈런왕 도전 의지를 확실히 했다.

시즌 초반 우여곡절이 많았다. 개막 직후 타격 부진에 빠졌다. 1군 등록이 말소됐다. 야마구치는 지난 5월 12일 1군에 복귀해, 13일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뒤늦게 발동을 걸었지만 이후 폭주했다. 5~6월 6개씩 때리고 7월에 5개를 쳤다. 8월에 10개를 쏟아낸 뒤 9월에 6개, 10월에 5개를 터트렸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3년 만에 규정 타석도 채웠다.

야마구치는 시즌 초 2군에서 타격 폼을 개조하고 의식을 바꿨다고 했다. 빠른 공 대처 능력이 향상되면서 홈런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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