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합류 첫 공식 훈련, 그리고 일주일…필라델피아는 어떻게 바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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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합류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변신하고 있다.
ESPN은 6일 제임스가 동료들과 처음 코트에 나선 지난달 28일부터 자체 청백전을 치른 이달 3일까지 필라델피아의 훈련캠프 첫 일주일을 날짜별로 조명하는 르포를 게재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여름 제일런 브라운을 트레이드로 데려온 데 이어 제임스까지 베테랑 최저 연봉으로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기존 조엘 엠비드와 타이리스 맥시까지 더해 ‘슈퍼팀’이 결성됐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필라델피아의 일정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미디어데이부터 시작됐다. 제임스와 브라운, 엠비드, 맥시는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연습 코트에 모였다. 상대가 이들 가운데 누구에게든 더블팀을 붙일 가능성이 큰 만큼 2대2 플레이와 포스트에서 빠져나온 뒤 한 번 더 패스를 연결하는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맞췄다.
이튿날에는 닉 너스 감독이 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너스 감독은 약 30분간 진행된 팀 미팅에서 올 시즌 필라델피아가 추구할 미션과 비전을 제시하고 공격과 수비의 원칙, 선수들이 지켜야 할 기준 등을 설명했다.
르브론과 너스 감독의 교감은 계약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7월 르브론은 자신의 에이전트 리치 폴을 통해 너스 감독과 통화했고, 당시부터 필라델피아의 공격·수비 전술과 자신이 맡을 역할을 논의했다. 너스 감독은 “르브론이 우리 팀에 완벽하게 들어맞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욕 닉스와 시범경기를 지켜보는 필라델피아 선수들. AP연합뉴스
코트 밖에서도 팀을 하나로 만드는 작업은 이어졌다. 필라델피아는 선수단에 목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들은 뒤 저녁에는 함께 식사하며 친목을 다졌다.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부분은 24번째 시즌을 앞둔 제임스의 철저한 자기 관리였다. 오전 11시 팀 훈련이 예정된 날에도 르브론은 오전 7시45분경 훈련장에 도착해 개인 트레이너와 몸을 만들었고, 만성 관절염이 있는 왼발과 지난 시즌 좌골신경통을 일으켰던 허리도 집중적으로 관리했다. 제임스는 뉴욕에서 훈련장까지 메일 헬리콥터로 이동하면서도 누구보다 일찍 모습을 드러냈다.
새 시즌을 향한 팬들의 기대도 커졌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약 1천명의 관중 앞에서 열었던 자체 청백전을 올해는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했다. 공식 관중 수는 집계하지 않았지만 경기장은 절반 이상 들어찼고, 경기 시작 한 시간 전부터 많은 팬이 입장을 기다렸다.
다만, 화려한 선수 구성과 높아진 기대감만으로 우승할 수 없다는 것도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잘 알고 있다. 제임스의 한마디가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필라델피아 선수단의 각오를 대변한다.
“불편함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야 위대한 팀이 될 수 있다. 나는 가족을 떠나 2라운드에서 지려고 온 게 아니다. 해야 할 일이 많고, 나는 그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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