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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있나? 일부러 그런 듯" 놀랍게도 日 자국민 반응…올라가지 않은 태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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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성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연패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 이민성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연패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관계자 중에 혐한있나?" 일본 내에서 나온 반응이다. '역대 최악'이라는 아시안게임에 걸맞게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정점을 찍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축구 대표팀은 D조 조별리그 첫 경기 때부터 역대 최악 아시안게임의 '맛'을 봤다. 카타르와 맞대결을 앞두고 구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가 축구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아닌 야구장에 도착한 것. 이로 인해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몸도 완벽하게 풀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력엔 큰 문제가 없었다. 한국은 당시 카타르를 4-1로 격파했다. 그런데 또 문제가 발생했다. 이튿날 회복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는데, 이번에는 버스가 배치되지 않았고, 당초 예정이 됐던 것보다 늦은 시간에서야 훈련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도 잡아내며 8강행 티켓을 확보했고, 베트남을 4-0으로 무너뜨리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을 2-1로 잡아내며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고, 3일 '숙적' 일본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맛봤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메달 수여식이 끝난 뒤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상황에서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은 것이다. 태극기는 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게양되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선수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다.

실수 또는 국기게양대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일어난 사건, 사고들을 고려하면 이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보여지기도 했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태극기 국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자 금메달을 획득한 엄지성 등 선수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시상식에서 태극기 국기 게양이 이뤄지지 않자 금메달을 획득한 엄지성 등 선수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 외에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온갖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었다. 하키 대표팀은 방글라데시와 경기에 국민의례를 위해 도열했는데, 이때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울려퍼지는 일이 발생했고, 농구 대표팀은 일본과 결승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하려 했는데, 당시에는 버스가 '노쇼'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이제는 일본 국민들도 포기를 한 모양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의 기사에 달린 댓글은 가관이다. 400개 이상의 공감을 받은 한 댓글에는 "이건 이제 단순한 사고나 실수의 수준을 넘어섰다. 결승전이 시작되는 단계에서 일본과 한국 국기는 준비돼 있었을 것이고, 1~2위의 위치만 바꾸면 되는 일이었다. 게다가 한국은 일본보다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했기에 더욱 변명할 여지가 없다. 애초에 국제대회 시상식에서 국기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자국 내 비판 강도는 매우 거셌다. "대회 관계자 중에 심한 혐한이 있는 것일까?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도쿄올림픽도 그렇고 이번 대회도, 지금 일본의 대회 운영 능력 부족과 자금 사용 방식의 미숙함은 정말 국제대회 개최국으로서 어울리지 않는다. 반대로 똑같은 일을 당한다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댓글의 공감수는 300개가 넘었다.

게다가 "이런 일이 마지막까지 발생하다니, 운영이 너무나도 허술하다. 대회를 유치한 측에도 책임이 있으며, 지방자치단체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일본의 평판과 평가를 떨어뜨리는 대회가 되어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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