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보는 것 같았다...아시안컵도 기대감 줄어든다” 韓 대표팀 졸전에 강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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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포포투=김호진]
“남아공전 보는 것 같았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베네수엘라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한국은 경기 내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공격에서도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특히 지난 우루과이전 1-4 대패 이후 치른 경기였다는 점에서 반등이 필요했지만 기대했던 변화는 나오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 부임 이후 계속해서 지적됐던 중원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경기 종료 후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진행한 베네수엘라전 리뷰 영상에 출연한 강성주 축구 해설위원 역시 대표팀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강성주는 "우루과이와 경기할 때 많은 실점을 했지만 그래도 후반전 들어가면서 변화에 대한 포인트가 있었고, 모레노 감독도 실제로 경기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조금 늦게 캐치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해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그래도 우리 대표팀이 하고자 하는 방향을 조금 더 확실하게 드러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출발했는데 전반부터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리춘수
또한 중원에서 반복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성주 위원은 "미드필더 지역에서 3연전 내내 나왔던 공통적인 문제점은 중원에서 우리가 숫자를 만들어내면서 볼 소유권이나 점유율을 가져가는 주도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숙제는 계속된다. 그래서 포메이션을 바꾸는 시도도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이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보여준 경기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내용이었다는 평가까지 내놨다. 강 위원은 "지금까지 했던 세 경기 중에 어떻게 보면 가장 좋지 않은 내용이었던 것 같다.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모레노 감독이 우리 대표팀과 어떤 축구를 할 것인가에 대한 색깔이 이제는 나와야 하는데 이제 한 경기 남았다. 과연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꺼내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향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런 상황이라면 아시안컵에 가서도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낼 거란 기대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경기력을 두고 "또한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남아공전 보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이제 남은 한 경기에서 모레노호가 그동안 반복됐던 문제점을 해결하고 확실한 변화의 실마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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