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배가 아프다...’ 단돈 ‘120억’에 토트넘 탈출해 포텐 터뜨린 유망주, 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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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임유성]
토트넘 홋스퍼는 배가 아플 법도 하다. 겨우 120억에 보냈던 스트라이커 유망주, 아일랜드의 트로이 패럿이 유럽 무대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팀은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B 3조 3차전에서 오스트리아와 2-2로 비겼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아일랜드는 조 3위를 기록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멀티골을 터뜨린 아일랜드의 주포 패럿이었다. 특히 첫 번째 골이 인상적이었다. 전반 12분 패럿은 드리블 실력을 보여주며 수비 다리 사이로 볼을 빼냈고, 이후 수비 하나를 더 벗겨내고 환상적인 솔로골을 터뜨렸다. 이달의 골로 선정될 만한 멋진 골이었다. 패럿은 전반 45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아일랜드에 2-0의 리드를 안겼다. 아일랜드는 비록 후반전에 2골을 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패럿은 명실상부한 경기 최고의 선수였다.
적장인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랄프 랑닉 감독은 “그가 경기장에 있던 시간 동안 아마도 경기의 최우수 선수였다고 말하고 싶다. 멋진 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아일랜드가 만들었던 거의 모든 공격 상황에 관여했다”며 패럿의 활약상을 극찬했다.
2002년생의 공격수 패럿은 과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구단이 가장 애지중지하는 유스 출신의 유망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며 통산 4경기 1골에 그쳤다. 2020년 당시 토트넘의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는 “팬들은 트로이 패럿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며 패럿을 기용하라는 요구를 냉정하게 거부했다.
이후 계속해서 임대를 전전하던 패럿은 토트넘이 기대하는 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단돈 800만 유로(약 121억 원)에 네덜란드의 알크마르로 매각했다. 드디어 주전 기회를 받은 패럿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4-25시즌 47경기에서 20골을 득점했고, 2025-26시즌에는 45경기 31골 12도움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원래부터 빠른 스피드에 라인브레이킹, 연계 능력이 크게 발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네덜란드를 떠나 스페인 레알 베티스로 이적하면서 다시 빅리그에 도전했다. 공교롭게도 첫 골이 과거 그를 외면했던 스승과의 경기에서 터졌다. 지난 9월 5일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내며 무리뉴의 가슴에 복수의 칼날을 꽂아넣었다. 라리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고, 국대에서도 잘하고 있으니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선 배가 아플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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