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마무리 반대" 트럭 시위에 염경엽 "우리는 내년을 준비하는 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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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잠실야구장 인근에 등장한 시위 트럭. 5개의 문구가 반복해 표출됐다. /사진=신화섭 기자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엄청나게 고민해서 결정한 부분이므로 팬분들도 믿고 지지해주시길 바란다."
염경엽(58) LG 트윈스 감독이 팀 좌완 투수 손주영(28)의 마무리 전환에 반대하는 일부 팬들을 향해 그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염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위 트럭'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그는 "(야구장에) 오다 보니 시위 트럭이 한 대 있더라. 팀에 대단한 관심이 있으신 거니까 감사하게 생각을 하는데 설명을 좀 해야 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LG 손주영. /사진=스타뉴스
이날 잠실야구장 인근 지하철역인 종합운동장역 앞 도로에는 트럭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전광판에는 5개의 문구가 반복해서 표출됐다.
"손주영 마무리 전환, 엘지의 미래와 맞바꾸는 조급한 윈나우에 반대한다"
"10승 좌완 선발이 뒷문을 지키면 트윈스의 미래는 누가 지키나"
"10승 선발 시즌 중 불펜 전환? 급한 불 끄려다 미래에 기름 붓는 꼴"
"미래를 담보로 한 10승 좌완 선발의 마무리행, 우리가 원하는 건 한 해의 우승만이 아니다"
"10승 좌완 선발 의문의 마무리행, 그럼 잔루 342개도 해결되나요?"
14일 잠실구장 인근에 세워진 시위 트럭 모습(빨간색 원 안). /사진=신화섭 기자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마무리 유영찬(29)의 대체 선수로 손주영으로 낙점한 데 대한 항의였다. 트럭에는 운전석에 기사 한 명만 앉아 있어서 누가 보낸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경남고를 나와 2017 2차 1라운드 2순위로 LG에 입단한 손주영은 2024년 9승, 2025년 11승을 따내며 팀내 새로운 선발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으나 옆구리 부상으로 정규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9일에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첫날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무실점하고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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