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심판 수장, 맨체스터 더비 오심 인정 "터널 시야 빠져…홀란드 골 취소됐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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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프리미어리그(EPL) 심판 기구 수장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온 엘링 홀란드의 결승골과 관련한 VAR 판정 오류를 인정했다.
BBC는 16일(한국시각) "하워드 웹 심판위원장은 VAR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홀란드의 논란이 된 결승골 당시 엔조 페르난데스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웹 위원장은 새 시즌 'Match Officials Mic'd Up' 첫 방송에 출연해 당시 VAR 판정 과정을 공개하며 "정말 실망스럽다. 우리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관련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자신의 업무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이번 상황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이들은 A매치 휴식기 이후까지 심판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6-2027 EPL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맨시티는 홀란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점 3을 챙겼다. 홀란드는 후반 15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왼쪽에서 넘긴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당초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이 판정을 뒤집고 득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엔조 페르난데스의 위치와 플레이 관여 여부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됐다.
페르난데스는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공을 향해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맨유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쳤다.
웹 위원장 역시 VAR이 이 과정에서 페르난데스의 위치가 플레이에 미친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VAR이 홀란드에게 지나치게 집중했다"며 "홀란드가 온사이드라는 것을 확인한 뒤 좋은 골이라고 생각했고 페르난데스의 위치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페르난데스가 공을 터치했는지 여부만 확인했다. 그렇게 되면 홀란드에게 패스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홀란드가 득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VAR 심판진들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VAR 심판 매트 도너휴는 그 순간 터널 시야에 빠졌다"며 "그를 그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게 하는 건 나머지 심판진의 역할인데 불행히도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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