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점, 그게 전부"… 극적 3-2 승리에도 웃지 못한 무리뉴 감독 "2-0에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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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엘체 원정 경기에서 살떨리는 승부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둔 후, 결과를 낸 것에는 만족하면서도 경기 지배력이 흔들린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티네스 빌레로에서 벌어진 2026-2027 스페인 라 리가 6라운드 엘체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5분 상대 자책골, 전반 33분 킬리앙 음바페, 경기 종료 직전 카를로스 에스피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26분 아비엘 오소리오, 후반 38분 페르난도 니뇨의 득점으로 맞선 엘체를 힘겹게 꺾었다.
한때 2-0으로 앞서던 경기가 후반 막판 2-2가 되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경기 종료 직전 음바페의 도움을 받은 에스피의 득점으로 겨우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얻어낼 수 있었지만, 지난 4라운드 레알 베티스전 패배 등 시즌 초반부터 삐끗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다소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 그게 전부"라고 결과적으로 만족한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전반이 끝났을 때는 모두가 후반에 세 골, 네 골, 다섯 골까지도 들어갈 수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강도를 낮췄고 너무 많은 공간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아르다 귈러가 지쳐 있었기 때문에 벨링엄과 브라힘을 넣어 중원에 안정감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안정을 생각하고 있을 때 엘체가 1-2를 만들었다. 이런 꽉 찬 경기장에서는 죽어 있던 것처럼 보이던 팀도 한순간에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결국 2-2가 됐다"라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던 상황을 되짚었다.
무리뉴 감독은 두 골 차 리드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것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 있고 동기부여도 되어 있다. 서로 친하고 헌신적이다. 그런 부분은 건드릴 게 없다. 내가 비판하고 싶은 유일한 부분은 우리가 경기를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이미 죽은 것처럼 보이던 상대에게 다시 우리를 괴롭힐 기회를 줬다. 승점 2점을 잃을 위험까지 만들었다. 내가 교체로 위험을 감수했기 때문에 이길 수도 있었지만, 반대로 질 수도 있었다"라고 아찔했던 승부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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