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존’서 감아차기 포기했다…손흥민 조력자로 쓰는 LAFC 감독의 '답답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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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LAFC는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3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LAFC는 공식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충격적인 3연패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톨루카에 0-4 패배, 휴스턴 다이나모전 1-4 패배에 이어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1-2로 패배했다. 초반 상승 흐름은 온데간데없고, 경기장에서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LAFC다.
이날도 손흥민은 분투했지만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함께 출격시키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손흥민은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전반 44분 페널티아크에서 회심의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프리킥 상황, 손흥민이 완벽한 오른발 택배 크로스를 올렸지만 은코시 타파리의 헤더는 높게 솟아 올랐다.
리드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내려서며 자기 진영에서 ‘두 줄 수비’를 세웠다.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동료에게 패스를 열어줄 틈이 없었다. 손흥민은 철저히 고립되는 양상이었다. 어떻게든 슈팅 각을 만들고자 했지만,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계속해서 동료에게 패스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후반 5분 나온 장면을 뜯어봐야 한다. 당시 손흥민은 박스 우측에서 공을 잡은 뒤, 왼발 드리블을 활용해 박스 안으로 접어 들어갔다. 과거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 홋스퍼 시절 자주 보인 움직임이다. 이른바 ‘흥민존’이라 불리는 전매특허 감아차기 자리였다. 과거처럼 과감하게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할 타이밍이었지만, 손흥민은 그대로 뒤에 있던 동료에게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 앞에는 한 명의 수비가 붙었지만, 그 뒤에 슈팅 각을 차단하기 위해 두 명의 수비가 추가로 붙은 탓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슈팅보다 패스를 택했고, 그 뒤 LAFC는 타이밍을 잃고 공격 기회가 무산됐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완전히 고립됐다는 사실을 대변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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