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팍 찾은 원정 팬, 연이틀 헛걸음에 인상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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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상 첫 이틀 연속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2일 오후 팬들이 취소 발표 직후 창원NC파크를 나서고 있다.
2일 오후 1시께 찾은 창원NC파크. 이날 오후 6시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캐리어와 짐 가방을 든 원정 팬들이 일찌감치 경기장 주변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날 폭염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날 경기 개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둘러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었다.
이날도 전날과 비슷한 시간대인 오후 2시 10분께 경기 취소가 결정되자 팬들은 탄식을 쏟아냈다. 이틀 연속 폭염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한 것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창원을 찾은 원정 팬들은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한 취소에는 공감하면서도 예보를 통해 폭염을 예상할 수 있는 만큼 결정을 서둘렀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KIA 팬 하유승(30) 씨는 전날인 1일 오후 1시 50분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향하던 중 오후 2시께 경기 취소 소식을 접했다. 하 씨는 “버스 옆자리 승객이 경기가 취소됐다고 알려줘 알게 됐다”며 “오후 2시면 원정 팬들은 이미 출발했을 시간이다.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해 취소할 수는 있지만, 기온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만큼 기준을 명확히 정해 오전 중에는 알려줬으면 한다”고 했다.
아들과 경기를 보기 위해 목포에서 온 설정혁(45) 씨 역시 1일 오전 9시 승용차로 출발한 뒤 창원NC파크 근처에 다다라서야 취소 사실을 확인했다. 설 씨는 “숙소까지 예약해 놓은 데다 그동안 폭염 취소가 없어 예상하지 못했다”며 “안전을 위한 결정은 이해하지만 멀리서 시간과 비용을 들여온 팬으로서는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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