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군행’ 삼성 젊은 영웅, 허무하게 시즌 끝날 위기…배트 돌리고 또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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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영웅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경기에서 2회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다시 2군행이다. 시즌 내내 좀처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는다. 페이스가 올라오는 듯했는데 다시 가라앉았다. 더 지켜볼 수 없었다. 이제 모든 것은 선수에게 달렸다. 삼성 김영웅(23)에게 거대한 시련이 닥쳤다. 허무하게 시즌이 끝날 위기다.
김영웅은 올시즌 45경기, 타율 0.173, 4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87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 안타가 27개가 전부다. 삼진 48개 당하는 동안 볼넷은 8개가 전부다. 충격적인 부진이다.
삼성 김영웅이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경기에서 5회초 만루 홈런을 때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이 닥치면서 꼬이기는 했다. 부상자 명단에 든 일수만 30일이다. 이를 포함해 1군에서 빠진 기간이 90일이 넘는다. 그리고 14일 다시 1군에서 빠졌다. 부상 사유는 아니다. 부진해서 빠졌다는 얘기다.
지난 8월말 살아난 듯했다. 8월25~29일 네 경기 연속 안타 때렸다. 2안타-1안타-2안타-2안타다. 18타수 7안타, 타율 0.389다. 홈런도 하나 때렸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바닥 찍고 올라온 것으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삼성 김영웅이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결과적으로 아니다. 9월 들어 9경기, 24타수 1안타, 타율 0.042에 그친다. 이 안타 하나가 홈런이기는 했다. 지난 6일 LG전 솔로포 하나 터뜨렸다. 그뿐이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을 정도로 안 좋다.
2022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다. 전체 3번이다. 1차 지명으로 뽑은 이재현과 함께 삼성 내야진 '미래'라 했다. 이른 시점에서 '현재'까지 올라섰다. 2024년 28홈런, 2025년 22홈런 날렸다. 특히 지난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보여준 연타석 스리런 아치는 '전율' 그 자체다.
삼성 김영웅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전에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시즌 꼬여도 단단히 꼬였다. 일단 특유의 호쾌한 스윙이 안 나온다. 생각이 많아 보인다. 파워는 확실하다. 걸리면 간다. 안 걸리니 문제다. 상대도 안다. 변화구만 던져도 헛스윙이다. 속구를 던져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
삼성으로서는 반드시 살아나야 할 자원이다. 치열한 1위 싸움 중이다. 김영웅의 '한 방'이 필요하다. 그런데 선수가 힘을 쓰지 못한다. 이에 구단도 결단을 내렸다. 1군에서 김영웅 부활을 기다리기에는 상황이 너무 급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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