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를 주세요" 한때 전국구 슈퍼스타가 보낸 감동적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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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올라디포가 단장들에게 감동적인 편지를 보냈다.
빅터 올라디포는 2일(한국시간) 선수 기고 매체인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주요 내용은 자신의 일대기와 NBA 선수로 마지막 기회를 달라는 간절한 바람이었다.
먼저 가족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나이지리아 이민자 출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본인의 농구 선수 꿈의 지원을 위해 노력한 일과, 마침내 2013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자신의 이름이 불렸을 때 감격을 드러냈다. "정말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또 올랜도 매직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실패 이후 인디애나 페이서스로 이적해 슈퍼스타로 성장한 소감도 밝혔다. "무슨 말이 필요해? 정말 환상적이었다. 책임은 막중했으나, 엄청난 기회가 주어졌고, 나는 정확히 그 역할에 맞는 사람이었다. 인디애나에서 첫 시즌은 완벽했다. 그 감정이 영원히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달콤했던 인디애나에서 첫 시즌 이후 올라디포는 최악의 시기에 돌입했다. 대퇴사두근 힘줄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복귀 이후에도 전성기 기량을 찾지 못했다. "한쪽 다리로만 뛰는 거 같았다. 무릎에 힘이 조금만 가해져도 칼날이 관통하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런데 동시에 주변에서는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게 나의 정신을 괴롭혔다. 스스로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인디애나가 나를 트레이드 했을 때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인디애나에서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이후 우리가 알던 올라디포는 없었다. 슈퍼스타가 아닌, 평범한 주전 선수에 불과했다. 그런 올라디포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온다. 예전부터 본인을 원했던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이다.
마이애미에서 올라디포는 3&D 선수로 변신했다. 더 이상 득점원이 아닌 수비에 집중하며 허슬 플레이로 흐름을 가져오는 선수가 됐다. 2022 플레이오프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고, 2022-2023시즌에는 정규 시즌을 42경기나 소화했다. 하지만 2023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만에 슬개건 부상으로 또 장시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게 올라디포의 NBA 커리어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은퇴설도 돌았으나, 본인이 직접 부정했고, NBA 팀들을 대상으로 워크아웃과 G리그 무대까지 돌았으나, 아직 팀을 찾지 못했다. 그런 올라디포가 NBA 단장들에게 마지막 도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바로 딸 나오미 때문이었다.
"이제 두번째 꿈을 말하고 싶다. 바로 딸에 관한 꿈이다. 딸에게 어떤 모습이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될지 생각해 봤다. 드래프트에 지명된 21살도 아니고, 르브론 제임스와 맞붙었던 25살도 아니다. 지금 34살인 내 모습이다. 산 아래로 내던져진 뒤 몇 년에 걸쳐 다시 오르려고 했고, 또다시 내던져졌지만,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은 아버지의 모습이다"라며 딸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그리고 "내 말을 들어줄 단장님께 전한다. 마침내 완전히 회복됐다고 생각한다. 아직 승리를 만들 수 있는 기량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 여전히 라커룸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그것을 증명할 기회뿐"이라며 간절하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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