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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감독 신화 잇는 '베트남 축구왕' 김상식, 이젠 초대 'FIFA 아세안컵' 정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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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김상식 베트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눈은 새롭게 열리는 토너먼트로 향한다.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은 동남아시아를 근거로 하는 각국 남자 국가대표팀을 모아 사상 처음으로 2026 FIFA 아세안컵을 열기로 했다. 대회는 FIFA 국제 경기 일정에 따라 오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열린다. FIFA 아세안컵은 기존에 존재하던 아세안컵과는 또 다른 대회다. 동남아시아축구연맹이 아닌, FIFA에서 주도해 창설한 토너먼트다.

 

 

FIFA 아세안컵은 한국 K리그1의 시즌 막판처럼 두 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상대적으로 강한 프리미어 부문과 그렇지 못한 챌린지 부문이다. 프리미어 디비전에는 베트남을 비롯해 주최국인 인도네시아, 그리고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이 참여한다. 참가국의 면면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사실상 얼마 전에 끝난 아세안컵 2026의 '2차전'인 셈이다.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은 8월 26일에 마무리된 아세안컵에서 다시금 정상을 차지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 대회 우승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베트남은 김상식 감독 체제에서 최초로 연달아(2024, 2026) 아세안컵 트로피를 삼키며 그들이 동남아시아의 최강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또한 김상식호는 26경기 무패 행진(22승 4무)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아세안컵 2연패는 한국 감독의 역량을 동남아시아에 최초로 전파했던 박항서 감독조차 이루지 못한 대업이다. 김상식 감독이 한국인 사령탑의 신화를 이어가는 계승자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김상식 감독은 아세안컵 뿐만 아니라 SEA 게임스 우승, 아세안 U-23 챔피언십 우승, 아시아 U-23 챔피언십 3위 등 2024년 5월 부임 이후 숱한 업적을 써 내렸다.

 

베트남 언론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김상식 감독이 초대 FIFA 아시안컵에서 무엇을 이뤄낼까'로 넘어간 상황이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VN'은 "FIFA 아세안컵이 처음 개최된다. 동남아시아 국가대표팀들에 상당한 의미다. 이건 이름만 바뀐 대회가 아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아세안컵 우승 이후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질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인 전술가에도 매우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다. FIFA 아세안컵을 발판 삼아 FIFA 랭킹도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의의를 짚었다. 

 

 

이어 "FIFA 아세안컵은 2027년 아시안컵을 앞둔 베트남의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대륙 최고 무대에 오르기 전, 베트남이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다"라고 아시안컵 선전을 위해서라도 FIFA 아세안컵에서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만일 김상식 감독이 FIFA 아세안컵에서도 베트남을 정상으로 인도한다면, 베트남은 엄청난 흐름을 유지한 채 아시안컵에 진입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FIFA 아세안컵에서도 '베트남 축구왕'이라고 불리는 김상식 감독이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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