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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컨디션 아니었다" 그런데 7이닝 무실점이라니…보내기 너무 아까운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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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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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보다 강렬한 고별 무대가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보스는 삼성 유니폼을 계속 입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보스는 지난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볼넷은 단 1개만 내줬고 삼진 6개를 잡아냈다.

삼성은 보스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3-0으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박진만 감독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오늘 선발 보스가 7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주간 첫 경기부터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불펜도 아낄 수 있어서 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놀라운 건 보스의 말이었다. 7이닝 무실점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정작 그는 "오늘 베스트 컨디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와중에도 상대팀과 경쟁할 수 있어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완벽하지 않았지만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 가운데 하나는 포수 강민호와의 호흡이었다.

그는 "포수 강민호와의 호흡이 너무나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리드할 때도 강민호가 리드할 때도 둘 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날 주무기인 스위퍼가 뜻대로 들어가지 않았지만 다른 구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해법을 찾았다.

보스는 "전반적으로 스위퍼가 제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었다. 스위퍼보다 컷패스트볼과 커브가 좋았는데 그런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는 데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구종의 1구 1구가 중요하겠지만 특히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던지는 모든 공이 정말 중요하다. 그런 상황에서는 디테일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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