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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 안우진이 426일 만에 돌아온 이강준에게 건넨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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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이강준. 키움 제공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이강준. 키움 제공

"아직 몸이 완전히 내 것이 아닌 것 같아 어려울 거야."

긴 재활을 거쳐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 이강준(25)에게 안우진(27)이 건넨 조언이다. 긴 공백 끝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아는 안우진이기에 해줄 수 있는 이야기였다.

최근 이강준은 키움 불펜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그는 지난달 16일 고양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수술 후 첫 공식 경기였다.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최고 구속은 시속 153㎞까지 나왔다.

426일 만에 다시 밟은 1군 마운드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강준은 지난달 23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팀 승리와 함께 키움 소속 첫 승까지 챙겼다.

지난달 23일 고척 KIA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이강준. 키움 제공

지난달 23일 고척 KIA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른 이강준. 키움 제공

지난달 2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5회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4사사구 1실점(비자책),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군 복귀 후 3경기에서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이강준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설종진 감독은 "(이)강준이 구속은 계속 나오고 있더라. 그중에서도 제구가 특히 좋아져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강준에게도 지금의 모습까지 오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0년 신인 2차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한 그는 이후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한현희의 보상선수로 키움에 합류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해에는 29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2홀드, 평균자책점(ERA) 6.57을 기록했고, 7월에 수술받으며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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