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년 역사' 세계 최고 더비서 한국인 맞대결! 이런 일 벌어지다니…김민수 레인저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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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세계 3대 더비' 중 하나로 꼽히는 올드펌 더비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축구 초신성 김민수가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이적하면서 셀틱에서 뛰는 양현준과 리그에서 격돌하게 된 덕이다.
레인저스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김민수가 레인저스에서 사용할 등번호는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이다. 레인저스 154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선수다.
보도에 따르면 레인저스가 김민수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전 소속팀인 지로나FC에 지불한 이적료는 김민수의 바이아웃 금액이었던 1000만 유로(약 160억원)다. 이는 레인저스 역대 이적료 최고액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레인저스가 김민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짐작 가능한 대목이다.
김민수는 레인저스 외에도 올랭피크 리옹과 아약스 등 복수의 해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결국 레인저스를 선택했다.
김민수는 "레인저스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레인저스는 훌륭한 팬들을 보유한 큰 클럽"이라며 "팀이 매일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다가오는 모든 경기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다. 정말 기대된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또 "나는 승리자의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정면으로 맞서 싸우면서 이 구단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아이브록스에서 뛰는 것도 정말 기대된다. 내 재능을 보여주고 팬들을 만나는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성장해 메르칸틸과 CF담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2022년 지로나에 합류한 김민수는 지로나B팀 소속으로 성인 무대에 데뷔, 돋보이는 재능으로 2024년 10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서 스페인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고 같은 해 11월에는 PSV 에인트호번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하는 등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꼽히는 선수다.
2024-2025시즌 지로나B팀에서 테르세라 RFEF(5부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하며 지로나B팀의 세군다 RFEF(4부리그) 승격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지난 시즌에는 스페인 라리가2(2부리그)의 안도라FC로 임대돼 42경기(리그 40경기·카탈루냐컵 2경기)에서 6골 4도움을 올려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손흥민과 같은 측면 공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민수를 두고 "한국이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았다"며 치켜세웠다.
김민수의 주 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수지만, 오른쪽 윙어는 물론 중앙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2선 자원이다. 빠른 스피드와 적극성을 앞세운 저돌적인 돌파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수비 가담 등이 김민수의 장점으로 꼽힌다.
지로나B팀 시절부터 김민수를 지도한 키케 알바레스 감독은 2026-2027시즌을 앞두고 김민수를 1군으로 콜업하면서 다가오는 시즌에 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을 세웠고, 구단 역시 김민수와의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레인저스가 김민수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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