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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비교는 NO, 중요한 건 도전이다” 야잔은 아직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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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야잔.  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야잔.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남들과의 비교는 중요하지 않다. 어제보다 나은 선수가 되고, 자신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더 중요하다. FC서울의 최소 실점을 이끄는 야잔이 선두 질주 속에서도 만족하지 않는 이유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클리말라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서울은 선두를 굳게 지키며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화려한 공격력에 가려져 있지만 서울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힘은 단단한 수비다. 서울은 리그 최다 득점(47득점)과 함께 최소 실점(19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FC안양과 부천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그 중심에 외국인 중앙 수비수 야잔과 로스가 있다. K리그1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외국인 센터백 듀오’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센터백 2명을 외국인 선수로 채운 팀은 세레스틴과 토비아스를 기용하는 제주 SK, 그리고 서울 뿐이다.

야잔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나 “다른 팀 센터백들이 어떻게 경쟁하는지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스스로를 다른 센터백들과 비교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센터백으로서 내가 밀어붙일 수 있는 최대치까지 나 자신을 밀어붙이고,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계속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FC서울 야잔.   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 야잔. 프로축구연맹 제공

야잔은 서울의 최소 실점이 자신과 로스의 활약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야잔은 “물론 우리 둘이 잘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골키퍼 구성윤이 우리를 구해준 장면이 굉장히 많았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양쪽 풀백과 바베츠까지 모두 함께 수비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결과”라고 강조했다.

사실 야잔은 올 시즌 서울이 아닌 다른 팀에서 뛸 뻔했다. 시즌을 앞두고 다른 리그에서 제안이 들어와 이적이 확실시됐다. 그런데 야잔이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서울이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고, 결국 대체자로 로스를 영입했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이적이 무산되며 결국 서울과 다시 동행하게 됐다. 서울의 외국인 센터백 듀오가 탄생하게 된 이유다.

 

다만, 이 일로 시즌 준비를 너무 늦게 시작하면서 초반에는 경기력이 썩 좋지 못했다. 그런 야잔에게 전환점이 된 것이 바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이었다. 요르단 대표팀에 뽑혀 월드컵에 나선 야잔은 월드컵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월드컵처럼 높은 수준의 대회에서 뛰려면 보통의 집중력으로는 안 된다”며 “그런 경기를 경험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여름이 너무 덥고 습한데, 월드컵 이후 경기를 치를 때마다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려가고 있는 서울은 10년 만의 리그 우승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모두가 들떠도 이상하지 않지만, 야잔은 냉정하다. 야잔은 “우린 아직 이룬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경기가 많이 남았다. 끝날 때까지 싸워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기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일찍 결정할 수 있다고 해도,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승점을 한번 기록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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