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834일 만의 베르나베우 복귀전… "날 환영하지마" 무리뉴 감독의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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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4,834일 만에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조세 무리뉴 감독이 팬들에게 특별한 환영을 바라지 않는다며 팀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는 게 더 기쁘다고 각오를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7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예정된 2026-2027 스페인 라 리가 2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라운드 에스파뇰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무리뉴 감독은 이번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2-2013시즌 최종전이었던 오사수나전 이후 팀의 사령탑으로서 복귀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자신보다는 팀이 우선이라는 반응을 내놓은 것이다.
<마르카> 등 다수 스페인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팬들이 나를 특별한 방식으로 맞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을 맞이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이 좋게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느 순간에는 팬들과 팀의 관계가 복잡한 시기를 보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며 "팬들이 이미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제대로 해내려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나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자신보다 선수들의 태도에 더 주목해주길 당부했다.
또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복귀전에 대한 개인적인 의미도 축소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 기분을 묻는다면 감정을 완벽히 통제하면서 평소처럼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말하겠다"라며 "물론 평범한 경기는 아니겠지만, 승점 3점이 걸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지난 에스파뇰전에서 팬들이 팀을 절대적으로 응원해주는 모습을 기대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에스파뇰 팬들이 안방에서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을 강하게 응원하는 걸 느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우리도 같은 응원을 받길 바란다"라며 "팬들이 팀을 바라보면서 선수들에게서 강한 정신력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정신력이 베르나베우를 더 강하고 영향력 있는 경기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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