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걸린 아시안게임 앞두고도, '월드컵 스타' 이기혁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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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강원FC 부주장 이기혁은 끝까지 팀에 최선을 다한 뒤에 아시안게임 무대로 향할 예정이다.
강원은 26일 강원하이원아레나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35점으로 4위인 강원은 2위 전북 현대(승점 38)를 추격할 수 있는 기회다.
광주전을 앞두고 강원은 고민이 많다. 갑작스럽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 1달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던 모재현이 훈련에 돌아왔다는 소식은 긍정적이지만 이유현, 아부달라, 최병찬 등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퇴장을 당한 서민우도 징계로 광주전을 뛸 수 없다.
이들 모두가 이번 시즌 강원의 핵심 전력들. 한 명 한 명의 손실이 크다. 결국 다른 에이스들의 무게감이 커진 상황. 무더위 속 강원은 최근 7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흐름도 좋지 않다. 이런 상황을 알기에 이기혁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나가기 전까지 팀에 헌신할 생각이다.
사실 이기혁도 몸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 대전전에서 후반전 교체로 출전하기 전까지 리그 23경기 중에서 겨우 2경기만 쉬었다. 출전했다면 거의 풀타임이었다. 시즌 도중에 깜짝 발탁으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도 다녀왔다.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곧바로 강원으로 합류했다. 강원은 시즌 내내 일정이 빡빡하게 흘러가고 있어서 이기혁도 몸상태가 100% 정상은 아니다. 지난해 이기혁을 괴롭힌 부상 부위 통증이 종종 재발하고 있다.
1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경기 전 이기혁이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6.19/
이런 와중에 이기혁은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 출전도 대비해야 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다음달 1일 소집할 예정이다.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기혁의 커리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대회. 병역 특례 혜택을 통해서 이기혁은 유럽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월드컵 후 세르비아 명문인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적설이 있었던 이기혁.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몸을 아끼며 컨디션 관리에 집중할 법도 하다. 하지만 이기혁은 아시안게임 소집 전까지 강원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표팀 차출로 소속팀을 등한시하지 않겠다는 부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이다.
정경호 강원 감독 역시 이기혁의 이 같은 헌신에 깊은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정 감독은 이기혁이 힘든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팀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수단 전체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했다. 강원 선수단에도 이기혁의 태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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