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절차까지 마무리' 임시 감독 선임, 이제 협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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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는 협상의 시간이다. 대한축구협회(KFA)가 국가대표팀을 이끌 임시 감독 선임을 위한 최종 절차에 돌입한다.
KFA에 정통한 관계자는 24일 "현영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한 협상팀이 이번 주 출국해 후보자들과 직접 만나고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강위는 최근 감독 선임을 위한 숨막히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KFA는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A매치 6경기를 이끌 임시 감독 선임 절차를 승인했다.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라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묶은 사단 형태의 공개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 A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채로 진행하는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공고를 띄운 KFA는 9일 지원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이어 곧바로 서류 적격 심사에 나섰다. 전강위는 앞서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있었던 만큼, 대한체육회와 논의 끝에 만든 철저한 기준에 따라 후보자들을 심사했다. 이름값이 높았던 후보들도 조건에 맞지 않으면 낙제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전북을 K리그와 코리아컵, 2관왕으로 이끌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았던 거스 포옛 감독이 탈락하기도 했다.
KFA는 17일 '임시 감독 및 코치진 공개 채용에 대한 서류 적격 심사와 결과 검수를 완료하고, 지원자들에게 합격 및 불합격 여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선발된 최종 후보는 총 5명이다.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의 심복으로 알려진 로베르토 모레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도메네크 토렌트, 현 싱가포르 라이언시티 감독인 헤수스 카사스, '레전드' 로날두 쿠만의 형인 에르빈 쿠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후보로 언급된 드라간 스토이코비치는 이번 공채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강위는 일부 위원에 외부 위원 3명을 포함, 지난주 온라인 면접을 진행했다. 유럽에 머무는 후보자들이 많았던 만큼, 면접은 2~3일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한다. 시차를 감안해 한국시각으로 새벽까지 면접이 펼쳐졌다. KFA는 지난 주말 서류와 면접 점수까지 취합해 후보 5명에 대한 최종 점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점수 순위에 따라,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눈여겨 볼 것은 협상팀의 동행이다. 지난 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전강위와 협상팀은 따로 운영됐다. 정해성 위원장이 이끌던 당시 전강위는 유럽에서 면접을 마친 후 제시 마치 현 캐나다 감독을 1순위로 올렸다. 마치 감독이 한국행 의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전강위는 합의를 낙관했다. 하지만 협상 결과는 달랐다. 양측은 끝내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다. 전강위는 당황했고, 한참 후에야 KFA가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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