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 프로답게 이겨냈다" 성남 김해운 감독, 안산 원정서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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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성남FC 제공
[OSEN=정승우 기자] 성남FC가 안산 원정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김해운 감독 부임 후 첫 승리를 신고했다.
성남은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코리아컵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치른 뒤 일요일-수요일-토요일로 이어지는 3연전을 소화한 성남은 체력 부담 속에서도 후반 교체 카드가 적중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순위도 10위로 끌어올렸다.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이상민과 류준선의 슈팅으로 안산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2분에는 이정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변수도 발생했다. 전반 28분 베테랑 수비수 정승용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흐름을 주도하고도 득점하지 못한 성남은 전반 39분 안산 김정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김해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권병준과 전민규를 투입했고 후반 11분에는 안젤로티까지 내보내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빌레로의 패스를 받은 안젤로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4분 빌레로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전민규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2-1 역전을 완성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안젤로티와 전민규가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김해운 감독에게 부임 첫 승을 안겼다.
경기 후 김해운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버텨낸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일-수-토로 이어지는 경기 일정 탓에 체력적 부담이 컸을 텐데, 각자 주문했던 역할을 끝까지 완벽하게 수행해 줬다"며 "골 가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안젤로티가 귀중한 골을 넣어줘 축하를 전하고 싶고, 대학에서 올라와 데뷔전을 치른 전민규 역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힘든 상황을 프로답게 이겨낸 선수들의 모습이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고 총평했다.
부임 후 첫 승리에 대해서는 "평생을 운동장에서 살며 승패를 겪어왔기에 개인적인 감회보다는 온 힘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승부처가 된 안젤로티 투입 배경도 설명했다. 김 감독은 "후반 초반 수비 시 동선이 겹치고 측면 공간이 벌어져 빠른 타이밍에 안젤로티를 투입했다"며 "사실 명단 제외까지 고려했었으나, 본인이 직접 찾아와 '기회를 주시면 운동장에서 죽든 살든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절실함을 보였다. 그 각오가 경기장에서 위협적인 슈팅과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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