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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이탈→AZ서 뛰기 싫다→CEO 공개 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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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막장 드라마네.

슈퍼스타 2루수 마르테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갈등이 봉합된 것처럼 보인다.

마르테는 지난 18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자취를 감췄다. 애리조나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경기 직전까지 내지 못했고, 이유는 마르테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해서였다. 마르테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팀을 떠났고, 애리조나는 그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렸다. 연봉 지급과 출전 일수가 정지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여기에 불은 더 활활 타올랐다. 마르테가 자신이 더 이상 애리조나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다. 지난해부터 구단과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트레이드 매물로도 나왔지만 몸값 비싼 마르테를 어떤 팀도 원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들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된 것이다.

마르테의 SNS 논란에 애리조나 홀 CEO는 "우리는 그에게 설명을 듣고, 사과도 받아야 한다"며 강도 높은 코멘트를 꺼내들었다. 그들의 대립각이 공개적으로 세워지는 것처럼 보였다.

마르테는 자신의 부상을 체크하기 위해 홈 피닉스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무리 몸이 좋지 않다고 해도, 구단의 허락을 얻고 가야하는 게 정상적. 누구도 마르테를 옹호할 수 없는 가운데, 애리조나는 다시 마르테를 품었다.

미국 현지 소식통들은 21일 마르테와 그의 에이전트, 그리고 헤이젠 단장과 로불로 감독이 비밀리에 회동을 해 수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리고 애리조나 구단은 즉시 그를 제한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왼쪽 무릎 염증이 부상자 명단 등재 이유라고 알렸다. 이들은 대화 내용에 대해 공개할 수 없지만 "생산적이었다"고 평했다고 한다. 어찌저찌 또 갈등이 봉합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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