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쾅!" 부산고 하현승, 김지우 두 번 삼진…개인 최고 구속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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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 하현승이 서울고 김지우 상대로 공을 던지는 모습. 목동=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내달 열릴 2027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부산고 좌투좌타 하현승(18)이 서울고 강타자 김지우(18)를 상대로 시속 150㎞가 넘는 패스트볼을 연이어 던지며 호투했다. 고교 3년 통틀어 자신의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부산고는 하현승의 호투에 힘입어 상위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부산고는 1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서울고와 벌인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전에서 5-1로 승리했다. 봉황대기 1회전에서 경민IT고를 8-3으로, 2회전에서 제물포고를 7-1로 제압한 부산고는 서울고까지 꺾고 16강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봉황대기 우승을 거머쥔 부산고는 통산 다섯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봉황대기 최다 우승 팀은 북일고(5회)이다.
이날 경기는 하현승과 김지우의 맞대결로 관심받았다. 둘은 U-15(15세 이하) 아시아유소년야구대회 국가대표팀에서 처음 만나 친분을 쌓은 친구이자 선의의 맞수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단 제의를 고사하고 나란히 KBO 잔류를 선택했다. 2027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각각 전체 1순위와 2순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하현승의 판정승이었다. 5-1로 앞선 6회 말 등판한 하현승은 7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지우와 이날 첫 맞대결을 했다. 하현승은 패스트볼을 적극 구사해 김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때 시속 153㎞가 측정됐다. 박계원 부산고 감독에 따르면, 하현승의 고교 최고 구속. 종전 기록은 시속 152㎞였다. 하현승은 9회 말에도 김지우를 삼진으로 잡으며 경기를 매조졌다.
부산고 하현승(오른쪽 등번호 1번)과 서울고 김지우(왼쪽 첫 번째)가 경기가 끝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하현승이 김지우를 상대로 삼진을 잡은 직후의 모습이다. 목동=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경기 뒤 일간스포츠와 만난 하현승은 "지우와 맞대결하니, 아드레날린이 솟구쳐 최고 구속이 나온 거 같다. 그런데 나만 좋은 컨디션이었다. 지우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되지 않았나"라며 "솔직히 지우가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상대하기 더 어려웠을 거"라고 말했다. 김지우는 지난 7월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 참가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날 복귀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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