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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공동 2위’에도 무덤덤, 그래서 ‘5G 연속 QS’ 신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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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민준이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전에서 동료를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SSG 김민준이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NC전에서 동료를 바라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고향에서 재밌을 것 같았다.”

매 등판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표정에서 좀처럼 변화를 찾아볼 수 없다. 사령탑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한 ‘특급 신인’ SSG 김민준(20) 얘기다. 고향에서 처음 마운드에 오른 소감도 담백했다. “전력으로 투구했다”고 돌아볼 뿐이다.

후반기 6경기 퀄리티스타트(QS)만 다섯 차례. 6월에서야 1군 데뷔전을 치른 신인 투수가 거둔 성적이다. 1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올시즌 처음 상대한 삼성 강타선을 6이닝 5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으로 묶어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지난달 23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QS는 덤이다. 김수경(현대·1998), 제춘모(SK·2002)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KBO 고졸 신인 최장 연속 QS 공동 2위에 올랐다.

SSG 김민준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SSG 김민준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사령탑의 걱정을 씻어내는 덴 한 경기면 충분했다.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김민준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내면서도 “고향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오버페이스를 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공격적인 투구를 앞세워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1·2회를 연달아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위기에서는 범타를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맞대결 상대가 사실상 삼성의 1선발인 크리스 페덱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이 감독 역시 “당찬 투구가 빛났다”며 “첫 대구 원정과 상대 에이스와 대결에도 위축되지 않았다”고 치켜세웠다. 일찌감치 2선발 자리를 꿰찬 데다 이 감독이 내년까지 염두에 두고 주 2회 등판을 예고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QS를 한 차례만 더 해내면 주형광(롯데·1994)의 6경기 연속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정작 본인은 덤덤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민준은 “고향이다 보니 더 잘하고 싶었다”며 “부모님께서 씩씩하게 던지라고 말씀해 주셨다. 선배님들도 ‘나이스 볼이니 지금처럼만 던져’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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