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도 '이런 회장님' 모실 순 없나…日회장, 유스 친선전 위해 UEFA와 직접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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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 축구가 바라는 '일하는 회장님'의 모습, 일본은 이미 낯설지가 않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9일 '일본축구협회(JFA)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키프로스에서 열리는 17세 이하(U-17) 유럽선수권 예선 13조 일정에 맞춰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현지에서 키프로스, 루마니아, 페로제도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세 팀이 참가하는 예선 일정상 한 팀이 불가피하게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는데, 일본이 이 일정에 참가해 휴식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 방식이다.
상대 면면만 보면 실익이 있을진 불투명하다. 세 팀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유럽 중하위권 수준이다. 유럽 팀과의 경기 경험, 장거리 원정에서의 적응력 강화 정도가 소득으로 여겨질 만한 일정이다.
하지만 이 일정을 만든 과정에 눈길이 간다. 스포츠닛폰은 '이번 친선 경기 일정은 미야모토 쓰네야스 JFA 회장이 지난해 6월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를 방문해 직접 담판을 지어 실현시켰다'고 전했다. 미야모토 회장은 "이런 과정이 월드컵 본선에서 젊은 선수들이 활약하는 바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앞으로도 여러 대회를 통해 강화해 나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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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 경기 조율은 협회 내 국제 파트가 주로 담당한다. 국제 회의 등에서 각 협회 회장 간 만남을 통해 톱다운 방식으로 친선전 일정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협회장이 타국 협회 내지 대륙 연맹을 찾아가 성인 레벨도 아닌 유스 레벨 친선전을 협상으로 성사시킨 건 분명 이례적이다.
2002 한-일월드컵 멤버였던 미야모토 회장은 은퇴 후 지도자 연수와 함께 FIFA 마스터 코스를 통해 행정가 수업도 함께 받았다. 친정팀 감바 오사카에서 유스팀 코치로 출발해 1군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보낸 이후 JFA 이사로 행정가의 길을 걷기 시작, 전무 이사를 거쳐 2024년부터 협회장직을 맡고 있다. 취임 이후에는 축구 외교-행정 뿐만 아니라 유스, 아마추어 축구 성장을 위한 협회 내 펀딩 사업에도 직접 얼굴을 비추며 지원을 호소하는 등 실무적 행보로 주목 받고 있다.
정몽규 회장 사임 이후 이용수 회장 대행 체제로 운영 중인 대한축구협회(KFA)는 내년 3월 전까지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K-축구 혁신위원회 주도로 회장 선출 방안을 마련 중이지만, 어떤 후보가 과연 협회장직에 도전할 지는 미지수다. 앞서 유력 후보군으로 지목됐던 혁신위 소속 박지성, 이영표는 이해충돌 방지를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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