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연결 고리였던 선생의 도전 정신, 기념 전시회에서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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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1936 베를린 올림픽 남자 마라톤 금메달을 획득한 손기정 선생의 대역사(史)는 켜켜이 쌓이고 있다. 손기정기념재단은 손기정평화마라톤을 2005년부터 이어왔고, 올해는 11월 15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대회를 앞두고 있다. 손기정 선생이 이룬 업적과 의미를 대회 당일까지 새겨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시간26분42초,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의 쾌거를 이룬 손기정 선생의 도전 정신은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이하게 된 한민족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손기정 선생은 달리며 자신과 싸우고 민족을 위한다는 대의를 앞세웠다. 그가 대회 종료 후 한글로 남긴 사인에는 'KOREAN'이라는 영어가 적혀 있었다. 분명한 '한국인'이라는 것을 증거로 남긴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는 여전히 베를린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생에 대해 국적은 '일본', 이름은 '기테이 손(KITEI SON)'으로 기록 중이다. 베를린에 손기정 선생이 한글 서명과 국적 표기를 분명하게 남긴 것처럼 'SON KEE CHUNG'으로의 변경을 원하지만, IOC가 수용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일제의 지배에서 출전한 기록이라는 것을 IOC는 되돌리고 싶지 않은 의사로 보인다.
그러나 '러닝 붐'이 일어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할 수 없는 것은 없다. 온갖 러닝 대회의 물결도 손기정 선생으로부터 발원했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손기정 정신'을 확실하게 퍼트리는 사명을 앞세운 손기정 기념재단은 2005년부터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상업성을 띠는 여타의 마라톤 대회와는 차원이 달랐다. 2005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5천여 명이 모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만 5천여 명의 건각이 손기정 선생의 달리기 피를 이어 받아 제2 자유로를 자유롭게 누볐다.
올해는 11월 15일, 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던 임진각으로 돌아간다. 뜻깊게도 베를린 마라톤 금메달 90주년의 해다. 남북의 통일을 염원하며 '평화'가 붙은 대회의 의미를 다시 새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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