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견은 우편·팩스로만… 삼척시민축구단, ‘시민구단’ 이름이 무색한 의견 수렴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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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가 시민축구단 창단을 본격화했다. 오는 2027년 K4리그 참가를 목표로 창단추진위원회까지 꾸렸지만, 시작부터 재정 부담과 시민 의견 수렴 방식을 두고 물음표가 붙는다.
삼척시는 지난 12일 삼척시민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구단은 2027년 1월 창단해 같은 해 3월 K4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구장은 삼척생활문화체육공원 축구장이 검토되고 있으며 구단주 1명, 사무국 4명, 선수단 40명 내외의 조직을 구상하고 있다.
문제는 재정이다.
출처:삼척시 김지영 의원 제공
삼척시가 마련한 창단 계획 자료에 따르면 창단 사업비는 12억52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시비가 12억5200만원으로, 사업비 전액을 시가 부담하는 구조다.
운영에 들어간 뒤에도 적지 않은 재정이 필요하다. 계획상 연간 운영비는 약 12억원이다.
선수 연봉 1억7500만원, 지도자 연봉 1억1000만원을 비롯해 훈련수당과 승리수당, 출전수당, 행정직원 급여, 홈·원정경기 운영비 등이 포함됐다.
출처:삼척시 김지영 의원 제공
삼척시는 시민축구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강화, 청년 유입,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와 스태프의 지역 내 소비가 발생하고, 20~30대 선수들의 전입을 통해 인구 활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기대효과가 실제 재정 투입을 정당화할 만큼 구체적인지는 별개의 문제다. 특히 계획상 재정지원 방안은 지방보조금이다. 결국 구단 운영이 본격화되면 재정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
더 큰 문제는 시민구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시민 참여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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