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무리뉴가 레알 떠난 이유..."선수들이 너무 버릇없이 자랐고, 언론에도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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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송건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이유는 이케르 카시야스를 비롯한 선수단과 불화와 언론 때문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레알을 지도하던 때 주장인 카시야스를 포함한 여러 고참 선수들과 갈등을 빚었다. 이번에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지휘했는데, 카시야스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카시야스가 내게 제일 먼저 한 말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휴가를 더 달라고 요청하러 왔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 대화에서 그는 내가 훈련을 시작하려는 시간에 교통 체증이 심하니 훈련 시작을 한 시간 늦춰달라고 부탁했다. 세 번째 만남에서 그는 호텔에 가고 싶지 않고, 경기 당일에 만나 바로 경기장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이 너무 버릇없이 자랐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카시야스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 긴장감을 완화하려는 시도 역시 무리뉴 감독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건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경기다. 대표팀에서는 두 번 키스해도 되지만, 지금은 안 된다. 이건 전쟁이다"라 말했다.
카시야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당시 상황은 복잡했다. 나는 레알의 주장이자 스페인의 주장이었다. 축구 경기장에서 적이었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는 동료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감독님께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관계가 악화된 끝에 무리뉴 감독은 카시야스를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당시 레알 소속이었던 사미 케디라는 "무리뉴 감독님은 카시야스를 벤치에 앉히고 말도 걸지 않았으며, 언론에서 그를 험담했다. 라커룸은 지옥으로 변했다. 그 후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과 관계가 틀어졌다. 그 선수들은 라커룸 분위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그 분위기가 완전히 망가졌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유에 대해 "선수들은 나를 지도자로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고, 나도 마찬가지였다"며 "선수들과 언론에 질렸다. 떠나고 싶었다. 끝났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13년이 지난 현재, 무리뉴 감독은 다시 레알에 돌아왔다. 2026-27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훈련을 통해 담금질을 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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