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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경질→네덜란드 감독 부임설' 아르네 슬롯이 직접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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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호진]

리버풀 전 감독 아르네 슬롯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 뒤 기대와 우려 속에 지휘봉을 잡은 슬롯은 부임 첫 시즌 곧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이끌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러나 2025-26시즌에는 상황이 달랐다. 리버풀은 리그 5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국내 컵대회에서도 모두 조기 탈락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문제는 결과만이 아니었다. 클롭 시절 팀의 상징이었던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이른바 '헤비 메탈 축구'는 사라졌고, 답답한 경기 운영이 이어지면서 안필드 홈 팬들마저 슬롯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결국 리버풀은 시즌 종료 후 슬롯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슬롯 감독이 최근 제기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 인터내셔널'을 통해 공개된 슬롯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슬롯 감독은 "지난 몇 주, 특히 최근 며칠 동안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직 공석과 관련한 여러 보도가 나왔다. 연봉과 계약 기간 등을 두고 오랜 협상을 벌인 끝에 내가 협상에서 손을 뗐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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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그런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애초에 협상이 그런 단계까지 진행된 적이 없다"며 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구체적인 협상을 벌였다는 보도를 일축했다.

이어 슬롯 감독은 현재 자신의 커리어에서는 대표팀보다 클럽 팀을 이끄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매일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함께하는 삶을 더 원한다. 대표팀에서는 그런 환경을 같은 방식으로 경험할 수 없다"며 클럽 감독직을 계속 수행하고 싶은 이유를 설명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KNVB)와 대표팀에 대한 존중도 드러냈다. 슬롯 감독은 "대표팀과 KNVB를 매우 존중하며, 당시 모든 과정 역시 매우 프로페셔널하게 진행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여전히 클럽 축구가 나에게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언젠가는 조국을 이끄는 대표팀 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도 숨기지 않았다. 슬롯 감독은 "언젠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큰 영광이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현시점에서는 리버풀 감독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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