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심은 연막일 수도" 달리치 영입설 뒤 숨은 진실…현지는 "UAE 협상용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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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이 실제로는 한국보다 아랍에미리트(UAE)행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관심이 연봉 협상을 위한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크로아티아 매체 스포르츠키 노보스티는 1일(한국시간) "달리치는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여러 대표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UAE가 가장 앞서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는 달리치에게 연봉 500만 유로(약 83억 원)를 제시했고, 해당 조건은 현재도 유효하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도 최근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실패 이후 홍명보 감독이 사퇴하면서 새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퇴 이후 행정 공백이 이어지면서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임시 감독을 먼저 공개 채용하는 상황이다.
달리치는 차기 정식 감독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한국의 관심이 실제 협상 단계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달리치가 여러 대표팀의 최우선 후보인지, 아니면 다른 국가들의 관심을 UAE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한 카드로 활용하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최근 달리치 측근들도 관련 발언을 자제하면서 그의 의중은 더욱 알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도 한국이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 UAE가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연봉 500만 유로는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 지급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같은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때문에 한국이 달리치의 연봉 협상을 위한 '이름값'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달리치는 새 대표팀에서도 기존 크로아티아 코칭스태프를 대부분 함께 데려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엘 수바시치, 드라젠 라디치, 마르얀 므르미치, 분석가 마르크 로숑을 비롯해 베드란 촐루카와 피트니스 코치 루카 밀라노비치도 합류 후보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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