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쓰기 쉽지 않다" 악몽의 초구 머리 쪽 사구→두번째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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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 8회말 삼성 미야지가 두산 강승호와 승부에서 던진 초구 직구가 사구로 연결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6/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미야지를 결국 2군으로 내렸다.
지난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나온 '초구 헤드샷' 여파에 따른 징계성 조치이자, 시즌 두 번째 엔트리 말소다. 사실상 방출 수순이다.
▶초구 헤드샷 후 전격 말소, 반복되는 제구 난조
미야지는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0-4로 뒤진 8회 등판했다. 하지만 첫 타자 강승호을 상대로 던진 초구 직구가 머리 쪽으로 향하며 사구가 됐다. 몸에 먼저 맞고 머리 쪽으로 날아가 KBO 규정에 따른 '패스트볼 헤드샷' 퇴장은 아니었다. 하지만 삼성 벤치는 단 1구 만에 즉시 미야지를 교체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미야지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2/
이번 말소는 지난 6월 말 말소와 차원이 다르다.
재조정을 위한 시간이 아니다. 미야지는 앞서 6월에도 심각한 제구 불안과 기복으로 한 차례 2군에 다녀온 바 있다. 당시 제구를 잡기 위한 특별 훈련을 소화하고 돌아왔으나, 실전 마운드에서의 불안감은 잠시 좋아지는 듯 하다 다시 머리쪽 사구가 나오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KBO 기록으로 본 미야지의 난조
올 시즌 미야지의 KBO 통산 성적과 주요 세부 지표는 그가 왜 결단에 직면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미야지는 올시즌 36경기에서 1패 3홀드, 5.8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30⅔이닝 동안 30개의 탈삼진으로 높은 삼진 비율을 보이고 있지만, 볼넷과 사구가 문제다. 볼넷 23개, 몸에 맞는 공 7개, 폭투가 4개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60에 달한다.
특히 불펜 피칭에서는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를 보이지만, 마운드에만 서면 제구 난조가 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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