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도 내가 포워드로 나올 줄은 몰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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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상암)]
김현석 감독의 '깜짝 제로톱' 승부수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서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은 경기 후 "상대도 내가 포워드로 나올 줄은 몰랐을 것"이라며 제로톱 전술의 성공 비결을 설명했다.
울산HD가 26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에서 FC서울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서울전 3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부진을 털게 됐다.
이런 위기의 순간 팀을 구해낸 것은 역시 에이스 이동경이었다. 김현석 감독은 이날 이동경을 최전방에 배치하며 '제로톱' 역할을 맡겼다. 경기 전 김현석 감독은 "이동경은 오늘 제로톱 느낌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예정이다. 공격진 모두가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플레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감독의 구상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이동경은 경기 내내 자유롭게 움직이며 서울 수비를 흔들었고, 공격 전개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발 출전해 61분을 소화하며 1골 1도움을 기록,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이동경은 제로톱 전술에 대해 “아무래도 저의 수비적인 부담을 덜어주려는 전술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포워드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내려와서 볼을 받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제가 내려오면 중원에서 숫자 우위를 만들 수 있었고, 볼을 소유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상대도 제가 포워드로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초반에 빠르게 두 골을 넣었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이 잘 통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동경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은?
일단 서울이 강한 팀이고 높은 순위에 있는 팀이다. 현재 울산이 최근 5경기 동안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가 꼭 필요했다. 서울 원정에서 힘든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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