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우리 손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만든 4만7천명 시민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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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다음 달 1일 창립 23주년을 맞습니다. 이를 기념해 구단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경기를 ‘주주의 날’ 행사로 꾸밉니다. 24일 기준 6천여 명이 예매하며 시민 주주와 함께하는 기념행사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인천시의 재정지원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출발에는 ‘시민 주주’가 있었습니다. 2003년 창단 당시 인천시는 출연금과 함께 대대적인 시민주 공모를 진행했고, 우리 지역 축구팀 창단을 위해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창단 기금은 약 150억원입니다. 이듬해 2차 공모까지 더해 지역 기업과 시민 등 4만7천여 명이 주주로 참여했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주식은 1주당 500원. 비상장 구단인 만큼 현재까지도 가격은 동일합니다. 당시 주식을 구매했던 시민들은 주주 증서를 받아들며 구단의 ‘주인’이 됐고, 지금까지도 팀을 응원하는 팬으로 남아 있습니다.
인천 팬들에게 창단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공모에 참여했던 한 인천 팬은 “2004년에 받은 주주증서를 아직도 집에 보관하고 있다”며 “그때부터 인천이 정말 ‘우리 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인천은 2004년 K리그1 개막전 창단식과 함께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를 초청해 친선경기를 열었고, 시민 주주들을 경기장으로 초대했습니다. 주주 증서와 친선경기 티켓이 시민 주주의 집으로 배달됐습니다.
집 어딘가에 주주 증서가 잠들어 있거나, 가족이 보유했던 주식의 존재조차 잊힌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거주지를 옮기거나 연락처를 변경하는 등 주주 정보 변경 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사례도 있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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