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강팀, (이)의리 컨디션 좋을 때 선발로…” 마침내 익숙한 KIA 좌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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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컨디션 좋을 때 선발로.”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5+2선발에 손을 댄다. 지속적으로 부진한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케이쇼를 선발진에서 빼고 이의리를 선발진에 집어넣는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의리가 다음주중 대구 삼성 라이온즈 원정 시리즈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의리는 6월 일본 치바에서 단기유학을 받았고, 투구 딜리버리를 약간 수정했다. 그리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복귀했다. 이범호 감독은 애당초 이의리를 롱릴리프로 쓰려고 했지만, 팀 사정상 셋업맨으로 써왔다. 막상 롱릴리프로 내보낼 타이밍이 마땅치 않았다.
이의리는 지난주 SSG 랜더스와의 후반기 개막 4연전 중 3경기에 등판해 모두 무실점했다. 그러자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서는 3이닝을 소화했다. 본래 계획했던 역할. 그러나 이는 선발 전환을 앞둔 마지막 준비였다.
이의리는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하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이범호 감독은 나쁘게 보지 않았다. 밸런스, 컨디션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이의리와 시라카와의 보직을 맞바꾸기로 했다. 이범호 감독은 “의리에 대해 변화를 주려고 한다. 어제 일부러 공 개수를 많이 갖고 갔던 건 시라카와를 중간으로 빼고 의리를 삼성전에 선발로 던지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시라카와는 3일간 쉬고 다음주부터 중간에서 대기한다”라고 했다.
삼성은 1위를 달린다. 현 시점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오히려 이의리가 삼성을 상대로, 심지어 타자친화적인 대구에서 선발로 던지는 게 부담이 덜할 수 있다. KIA로선 1위 삼성에 한 게임 져도 본전이다. 반대로 이의리가 1위를 상대로, 라팍에서 잘 던지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당연히 KIA의 노림수는 이것이다.
이범호 감독은 “삼성은 강팀이다. 의리가 밸런스가 좋고 컨디션이 좋을 때 한번 붙여보고 싶기도 하고, 앞으로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하는 친구다. 빠른 감이 있긴 한데 지금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고, 중간에선 의리가 어느 정도의 능력치가 있는지 충분히 확인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선발로 돌려서 다시 쓰다가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밀고 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때 또 다시 중간에서 자기 피칭을 하면 된다. 시라카와랑 한번 바꿔서 던지게 하려고 한다. 다음 삼성전에 시라카와를 올리는 것보다 의리를 올릴 때 확률(승률)이 높지 않을까 판단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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