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 대신 홍명보호 택한 카스트로프, 첫 월드컵 끝내 "후회"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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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대한민국 옌스 카스트로프 2026.06.25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대한민국 옌스 카스트로프 2026.06.25 /sunday@osen.co.kr
[OSEN=우충원 기자] 독일 청소년 대표팀 출신 옌스 카스트로프의 첫 월드컵은 씁쓸한 기억으로 끝났다. 제한적인 출전 기회와 대표팀 운영 방식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으면서 "독일이 아닌 한국을 선택한 것이 옳았는가"라는 아쉬움까지 남기게 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카스트로프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KFA)로 국적 변경 절차를 마치고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한국 최초의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라는 상징성과 함께 큰 기대를 모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직전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윙백과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멀티 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월드컵 무대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줄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홍명보 전 감독은 체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카스트로프를 단 한 번도 투입하지 않았다. 한국이 탈락 위기에 몰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후반이 돼서야 그를 그라운드에 내보냈다.
생애 첫 월드컵은 결국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다"면서도 "스포츠적인 측면에서는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나 역시 대회가 진행된 방식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대표팀 운영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치안 문제 때문에 선수들은 숙소 밖으로 거의 나갈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이틀이 지나서야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며 "가족 모두 한 달 휴가를 내고 멕시코까지 왔는데 함께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나는 경기도 많이 뛰지 못했고 가족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대표팀은 더 좋은 위치의 숙소를 사용했고 선수들에게도 훨씬 많은 자유가 주어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특정 인물을 직접 비판하지는 않았지만, 출전 기회와 대표팀 생활 전반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더욱 아쉬운 것은 그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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