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웃었다' 노시환은 또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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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광주KIA전에서 3점포를 날린 심우준을 뜨겁게 안아준 노시환. 지난해 4월 29일 대전 LG전에서 이적 후 첫 홈런을 때려냈을때 뜨거운 포옹을 나누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광주·대전=허상욱 기자
[광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한화 이글스가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7대3으로 꺾으며 4연패 탈출과 동시에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 화이트가 7이닝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가운데 이날 승리의 중심엔 심우준이 있었다.
1번 타자로 출장한 심우준은 1회 첫 타석에서 3루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1대0으로 앞선 2회초 1사 1,2루, 볼카운트 0-2의 불리한 상황. 올러가 던진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거침없이 걷어올린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 110m 3점홈런으로 이어졌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심우준을 노시환이 환한 함박웃음으로 뜨겁게 끌어안았다. 그 장면은 낯설지 않았다. 꼭 1년 전인 2025년 4월 29일 대전 LG전. 한화 유니폼을 입고 이적 후 첫 홈런을 날린 심우준을 가장 먼저, 가장 뜨겁게 끌어안은 것도 노시환이었다. 지난해도 오늘도 그 자리엔 언제나 노시환이 있었다.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날 노시환의 미소는 더욱 값졌다. 전날 경기에서 타격 도중 오른손 중지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교체돼 팀 안팎의 걱정을 한몸에 받았던 그였다. 그러나 이날 지명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전날에 이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이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노시환, 방망이로 팀을 이끈 심우준 그리고 4연패 끝에 터진 후반기 첫 승. 그때 그날처럼 한화 이글스는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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