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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만루서 침묵한 LG 문보경…염경엽 감독 "역할 해줘야 목표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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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2사 1,2루 LG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선두 탈환을 위해선 주축 타자 문보경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결국은 보경이가 역할을 해줘야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16일 잠실 KT전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던 문보경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나머지 네 타석에서 침묵했고, 특히 두 차례 만루 찬스에서 타점 생산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문보경은 팀이 1-4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3-4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만루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염 감독은 문보경에 대해 "타격감에는 문제가 없다"며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그 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전날(16일)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격했던 송찬의 역시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하며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염 감독은 "성장하는 선수들이 찬스에서 타석에 많이 서는데 중압감을 이겨내야 한다. 어제 찬의가 좋은 결과물을 만들었다면 주전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야구가 쉽지 않다"며 "선수가 결과를 만들면 성장하는 거고, 실패하면 그 책임은 감독인 내가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7회까지 1-4로 뒤진 LG는 8회말 오지환의 투런포로 KT의 뒤를 바짝 쫓았고, 9회초 외국인 불펜 투수 약셀 리오스까지 투입하며 역전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염 감독은 "어제 경기는 뒤집어서 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승부를 걸었다. 경기 운영에서 실패도 있을 수 있다. 실패한 과정들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확인하고, 선수들과 소통해야 한다"면서도 "실패를 반복하는 걸 줄여야 선수와 팀 모두 발전한다"고 말했다.

KT를 상대로 설욕을 노리는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좌익수(문성주)-오지환(유격수)-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는 라클란 웰스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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