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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전 뛰지 마, 부상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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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니키 버트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내내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외면받았던 코비 마이누에게 3위 결정전 출전 지시가 내려지면 이를 거부하라고 권유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마이누가 속한 잉글랜드는 오는 19일 새벽 6시(한국 시각)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한다. 준결승 아르헨티나전에서 허탈한 1-2 역전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의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은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경기에서 그간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질지 시선이 모인다.

투헬 감독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했으나, 마이누는 단 한 번도 선택받지 못했다. 마이누는 대회 직전 뒤늦게 팀에 합류했던 첼시 수비수 트레버 찰로바와 더불어 출전 기록을 남기지 못한 단 두 명의 잉글랜드 선수다. 현재 데클런 라이스와 리스 제임스 등 몇몇 선수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진 만큼 두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버트는 마이누에게 출전을 거부하라는 항명을 권유해 파장을 일으켰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버트는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라며 "이제 그들은 어리석은 3·4위전에 사실상 후보 선수들을 내보내려고 한다. 내가 마이누라면 출전을 거부할 것이다. 부상을 당했다고 말하겠다. 특히 그런 대우를 받았다면 이 경기는 아무 의미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이누는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 의미 없이 과장된 친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가 잠재적으로 시즌 전체를 날릴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안 된다"라며 굳이 그 경기에서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버트는 투헬 감독에게 항명하라는 조언뿐만 아니라 투헬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불같은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버트는 "투헬 감독이 계속 남는다면 존 맥더멋 잉글랜드축구협회(FA) 기술이사도 함께 해고되어야 한다. 이제 투헬 감독을 계속 데리고 갈 수는 없다. 그는 온 국민이 사랑하는 보비 롭슨 경이나 케빈 키건 같은 인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한 축구를 했다. 이길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전이 바로 그랬다"라고 말했다. 인종차별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말도 남겼다. 버트는 "독일인이라는 이유로도 사람들이 투헬 감독에게 등을 돌릴 것이다. 앞으로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심지어 투헬 감독 역시 경질을 바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트는 "투헬 감독은 믿을 수 없이 훌륭한 '클럽 감독'이다. 그러니 보내줘야 한다. 투헬 감독도 남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말이야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어서 돈을 줘, 난 떠나고 싶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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