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이적료 85억원에 포르투 간다… ‘3+1년 계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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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황인범(30·페예노르트)이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이적을 눈앞에 뒀다.
포르투갈 스포츠 매체 ‘헤코르드’와 ‘아볼라’ 등은 18일(이하 한국시간)“포르투와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의 이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85억 원)로 알려졌다.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황인범은 현지 시각으로 19일 밤 포르투에 도착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3년에 1년 연장 옵션이 붙은 ‘3+1년’이다. 연봉은 세후 약 150만 유로(약 25억5000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협상은 한때 이적료를 둘러싼 양 구단의 견해차로 난항을 겪었다. 페예노르트는 2024년 황인범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영입하면서 지급한 700만 유로 이상을 회수하길 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황인범의 가치가 높아진 점도 협상에 반영했다.
반면 포르투는 황인범의 나이와 향후 이적료 회수 가능성 등을 고려해 추가 지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양 구단은 500만 유로 선에서 접점을 찾았다.
황인범 영입에는 프란체스코 파리올리(37) 포르투 감독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올리 감독은 지난 시즌 아약스를 지휘하며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상대 압박 속에서도 공을 지키고 경기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원했고 황인범을 낙점했다.
아볼라는 황인범을 “포르투 중원의 두뇌가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양발을 활용한 패스와 빠른 판단, 넓은 시야를 갖췄고 공을 빼앗긴 직후 압박하는 능력도 포르투의 전술에 어울린다는 분석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명 미드필더였던 주앙 무티뉴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황인범은 2014년 대전 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밴쿠버 화이트캡스, 루빈 카잔, 올림피아코스,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거쳐 2024년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페예노르트에서는 공식전 54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리그에서 31차례 정상에 오른 명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986~87시즌과 2003~04시즌 두 차례 우승했다.
이적이 확정되면 황인범은 석현준에 이어 포르투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다. 메디컬테스트와 계약 절차가 예정대로 끝날 경우 다음 달 1일 토렌스와 벌이는 포르투갈 슈퍼컵부터 출전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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