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질식수비 주역 야말 동갑내기 19세 센터백 쿠바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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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막아서고 있는 스페인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가장 날카로운 창이었다. 그러나 가장 단단한 방패 스페인을 뚫지 못했다.
스페인은 15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2-0으로 편안하게 이겼다. 슈팅 수는 10-10으로 호각이었지만 프랑스는 90분 내내 스페인의 질식 수비에 꽉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막판 공세를 펼칠 때에도 킬리안 음바페(8골3도움), 우스만 뎀벨레(5골2도움), 마이클 올리세(5도움)로 짜여진 프랑스의 막강한 공격라인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라민 야말과 동갑내기인 19세 중앙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가 스페인 질식 수비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쿠바르시는 프랑스와 준결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 7경기에 단 1분도 빼놓지 않고 출전했다.
음바페의 길을 막아선 쿠바르시. AFP=연합뉴스
스페인은 프랑스전에서 수비라인을 한껏 끌어올린 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수비 조직력으로 프랑스의 공격을 좁은 덫에 가뒀다. 19세의 어린 나이지만 쿠바르시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32세 노장 센터백 에메릭 라포르트에 못지않은 축구 지능과 기량을 지니고 있기에 가능한 수비 전술이었다.
쿠바르시는 수비뿐만 아니라 미드필드로 연결하는 빌드업 능력도 탁월하고, 간간히 불을 뿜는 중거리 슈팅도 위력적이다. 벨기에와 8강전에서도 2-1로 승리를 결정지은 결승골은 쿠바르시의 매서운 중거리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걸 미켈 메리노가 밀어 넣어 만들어졌다.
청소년 대표팀에 있어야 할 19세 듀오가 무적 함대의 공격과 수비라인의 중추를 이룬다는 건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쿠바르시와 라민은 대표팀뿐만 아니라 스페인 라리가의 명문구단 바르셀로나에서 유스 시절부터 함께 성장한 절친한 사이다. 17세이던 2024년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2023년 9월 A매치에 데뷔한 라민과 6개월 차이였다. 2024년 여름 라민이 성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 2024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 쿠바르시는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에서 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두 선수가 함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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