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물 찬 선수 맞나요, 초구부터 쾅→무려 133m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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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무릎에 물이 찬 상태로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비거리 133m짜리 대형 홈런을 날릴 수 있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말 첫 타석 초구부터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로 급하게 내정된 좌완 미치 브랫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는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2호 홈런이자, 다저스 합류 후 통산 27번째 리드오프 홈런이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1.8마일(약 179.9km), 비거리는 무려 437피트(약 133m)가 기록됐다. '신인 킬러'의 명성에 걸맞게 MLB 통산 2번째 등판에 나선 브랫에게 빅리그의 수준을 절감케 했다.
오타니는 3회 말에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이번에도 브랫을 상대로 잘 맞은 우전 2루타를 날리며 두 타석 연속 장타를 터뜨렸다. 이어 2사 후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를 틈타 득점에도 성공했다.
아쉽게도 이후 두 타석에서는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고, 다저스도 3-0으로 이기던 경기를 3-5로 뒤집힌 채 역전패를 당하며 전반기 최종전에서 패배를 적립했다. 그래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가운데 여전한 타격감으로 본인의 '클래스'를 잘 드러냈다.
오타니는 최근 무릎 염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오타니는 선천적으로 '이분 슬개골'을 갖고 있어 자주 무릎 통증이나 염증에 시달렸고, 지난 2019년 수술까지 받았다. 이후 비교적 잘 관리를 이어 왔으나 이번에 증상이 다소 심해진 것이다.
염증의 영향으로 무릎 연골 활액이 과분비되는, 소위 무릎에 '물이 찼다'라고 일컫는 문제로 고생 중이다. 이에 지난 11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려던 것도 취소됐고, 올스타전도 이 문제로 불참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타석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대단할 따름이다. 오타니는 애리조나와의 3연전에서 도합 11타수 4안타에 홈런 2개를 날리며 전반기를 타율 0.293 22홈런 58타점 6도루 OPS 0.952의 타격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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